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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시장을 지나던 한 손님이 곶감 가게 앞에 멈췄습니다.
주황빛 곶감 위에 하얀 가루가 소복이 앉아 있자, 손님은 휴지를 꺼내 열심히 닦기 시작했지요.
상인이 놀라 물었습니다.
“손님, 지금 뭐 하세요?”
“곰팡이 같은 게 묻어서 닦고 있습니다.”
상인이 웃으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그건 곰팡이가 아니라 단맛이 밖으로 마중 나온 겁니다.”
손님은 하얗게 변한 휴지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곶감을 깨끗하게 먹으려다가 제일 맛있는 부분부터 청소했네요.” ㅎㅎ
곶감을 말리는 동안 감 속의 포도당과 과당 등이 표면으로 나와 결정화되면 ‘시상’ 또는 ‘백분’이라 부르는 고운 흰 가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곶감이라는 이름도 감을 꼬챙이에 꽂아 말린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흰 것이 모두 당분은 아닙니다. 솜털처럼 피어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를 의심하고, 일부만 떼어 먹지 말고 곶감 전체를 버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곶감은 생감보다 당도와 열량이 높으니 혈당이나 섭취량을 관리하는 분은 한꺼번에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겉에 뭔가 묻었다고 모두 닦아낼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어떤 것은 먼지가 아니라, 오래 말린 시간이 남긴 단맛이니까요.
회원님들,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곶감 한 알을 만나면 휴지보다 코부터 가까이 대보십시오. 달콤한 향이라면 단맛이 먼저 출근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모든 낚시는 재미있다~ 짬낚 말고 올낚~
공식 식품안전 자료를 바탕으로 장면과 대화를 재미있게 재구성했으며, 이미지는 핵심 장면을 표현한 AI 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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