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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벽지에서 택배상자로 📦
1957년 미국의 한 작업실에서 두 기술자가 투명한 플라스틱 두 장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공기가 갇히면서 동그란 방울이 잔뜩 생겼지요.
한 사람이 완성품을 벽에 펼치며 말했습니다.
“어때요? 미래형 입체 벽지입니다.”
구경하던 사람이 손가락으로 방울 하나를 눌렀습니다.
뽁!
“벽지는 모르겠고, 이거 누르는 재미는 있겠네요.”
하지만 집 벽을 공기방울로 꾸미겠다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온실 보온재로도 시도해 봤지만 신통치 않았지요.
몇 년 뒤, 깨지기 쉬운 물건을 상자에 담던 중 누군가 그 실패한 벽지를 둘둘 감아보았습니다.
“잠깐… 이건 벽보다 상자 안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닌가요?”
벽에서는 외면받았던 공기방울 시트가 상자 안으로 들어가자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초기 상업용 컴퓨터인 IBM 1401을 운송할 때도 사용되면서 우리가 아는 포장재가 됐습니다.
처음 생각한 자리는 벽이었는데, 진짜 제자리는 택배상자 안이었던 셈입니다. 실패작도 자리를 잘못 잡았을 뿐일 때가 있나 봅니다.
느긋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택배를 뜯다 공기방울 포장재가 나오면 물건만 꺼내지 마시고 한두 개쯤 눌러보십시오. 단, 가족이 늦잠 자고 있다면 ‘뽁뽁’은 오후로 미뤄야 합니다. 😄
모든 낚시는 재미있다~ 짬낚 말고 올낚~
버블랩의 실제 개발 과정을 바탕으로 대화를 재미있게 재구성했으며, 이미지는 1957년 작업실을 상상한 AI 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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