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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가는 두 친구가 항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갑자기 멈추더니 길 한가운데 놓인 돌멩이를 집어 옆쪽으로 옮겼습니다.
앞서가던 친구가 웃으며 말했지요.
“고기 잡으러 와서 길까지 정비하나?”
“누가 걸려 넘어질까 봐.”
“오, 자네가 그렇게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었어?”
그러자 돌을 치운 친구가 낚시 가방을 고쳐 메며 대답했습니다.
“그 남이 나일 수도 있잖아. 돌아올 땐 찌만 쳐다보면서 걸을 텐데.”
친구가 잠깐 생각하더니 한마디 보탰습니다. “그렇네. 올 때보다 짐도 무거울 테고.”
“고기를 얼마나 잡으려고?”
“아니, 젖은 뜰채.” ㅎㅎ
갈 때는 잘 보이던 돌도 돌아올 때는 못 볼 수 있지요. 아침에 치워둔 돌 하나가 오후의 나를 도와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 토요일 아침 반갑습니다! 오늘 다녀오신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대어 소식도 좋고, 젖은 뜰채 이야기라도 좋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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